[신문기사] 10년간 아파트값 상승률 1위 제주도

작성일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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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제주도로 나타났다. 인구 유입이 늘어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동주택 용지가 부족해서 땅값과 함께 주택값이 치솟은 것이다.

27일 부동산랭킹사이트 ‘부킹’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 평균 아파트값은 2006년 11월 3.3㎡당 309만원에서 올해 11월 1103만원으로 10년간 256%(794만원)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에서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이도2동 주공2단지 전용면적 39.7㎡형으로, 10년 전 평균 4000만원 시세에서 지난달 평균 3억1000만원으로 6배 넘게 뛰었다.

두번째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부산으로 124%(3.3㎡당 491만원)였다. 서울은 49%로 17개 광역시·도 중 15번째이지만 상승액(3.3㎡당 544만원)은 제주 다음으로 컸다.

올해도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뛴 지역은 제주도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아파트값은 평균 9.5%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1.4%)의 7배나 됐다. 최근 주택값이 폭등한 부산(3.6%)과 비교해서도 상승률이 2.6배가량 높다. 신제주 지역인 노형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지난달 9억5000만원(전용 115㎡)에 거래되는 등 웬만한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값을 따라잡았다.

제주 집값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이유는 매년 인구가 빠르게 늘었지만 용지 부족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최근 5년간 제주의 인구 증가율은 9.9%로 최고였다. 전국 인구 증가율은 2.7%였다. 올해만 해도 3분기까지 1만1752명이 제주에 순유입된 반면, 주택 공급 수는 744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올해 제주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평균 40.3 대 1로 부산, 세종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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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12271030001&code=920202&med_id=khan#csidx61b8b10ac33d9e4ba883ddbdb8e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