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KB부동산 전망지수 8개월만에 하락세 전환···내년 집값 떨어질까

작성일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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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수요 억제 방안을 담은 1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내년 집값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값 변동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하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9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11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 지난달(113.1)보다 16.4포인트 하락한 96.7을 기록했다. 올해 2월 89.8을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다 이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0~200범위 이내로, 기준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달(124.5) 대비 29.0포인트 하락한 95.5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지난달(120.4) 대비 23.2포인트 하락한 97.2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지난달 109.5에서 이달 98.1로 하락해 100 이하로 떨어졌다.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상승세를 멈췄다. KB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112.2)보다 10.5포인트 하락한 101.7을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달(116.2) 대비 17.1포인트 하락한 99.1로 1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도 둔화했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1.0% 상승에서 이번달엔 0.55% 상승하는 데 그쳤고, 서초구는 지난달 1.04% 상승에서 이달엔 0.52% 오르는 데 그쳤다. 송파구는 지난달 1.04% 올랐지만 11월엔 0.84% 올라 상승폭이 둔화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 지난 9월 0.15%, 10월 0.29%, 11월 0.3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선 1.41% 누적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1·3 부동산대책 시행과 미국 대선, 내수 경제침체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매수ㆍ매도자 모두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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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11291047001&code=920202&med_id=khan#csidxdaef490ec094d499d8523bce1734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