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스마트홈 선점" 삼성, 베트남 최대 부동산업체 '맞손'

작성일
2019-12-13
조회
1943
[매일뉴스 오소영기자]

-베트남 선샤인 그룹과 전략적 제휴
-선샤인 그룹 부동산 사업에 삼성 스마트홈 솔루션 공급
-삼성 기기, 선샤인 그룹 앱과 연동

2
▲ 삼성전자가 선샤인 그룹에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부동산 개발 업체인 선샤인 그룹과 손잡고 스마트홈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의 혁신 기술과 선샤인 그룹의 부동산 사업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선샤인 그룹과 스마트홈 구축에 협력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본지 10월 8일자 '[단독] 삼성, 베트남 선샤인그룹 '극비 회동'…스마트홈 영토 확장' 참고>

선샤인 그룹은 향후 주택·아파트 프로젝트에 삼성전자의 최신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홈 솔루션을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0월 베트남에 스마트홈 솔루션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솔루션은 삼성의 각종 기기를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냉장고와 조명을 와이파이 네트워크로 연결해 냉장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명 밝기를 조정한다.
선샤인 그룹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선샤인 앱 수퍼'에 삼성의 기기도 연동한다. 앱을 통해 삼성의 스마트 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하도록 해 편의성을 높인다.

이번 협업은 베트남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하려는 삼성전자와 혁신 기술을 주택에 적용해 부동산 업계에서 차별화를 꾀하려는 선샤인 그룹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공략을 위해 현지 부동산 업체에 적극 손을 뻗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손킴랜드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손킴랜드가 개발 중인 호찌민 신도시 메트로폴 투티엠 프로젝트 등에 삼성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한다. 10월에는 FLC와 삼성의 스마트홈 솔루션과 가전 등을 FLC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내용의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선샤인 그룹과도 지난 10월부터 회동하며 협업을 모색해왔다.

선샤인 그룹 또한 최신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주택·빌딩 등에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하고 승차 서비스 '선샤인 캡'을 선보였다.

서경욱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장은 "삼성과 선샤인 그룹은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독특하고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 바로 보러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