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비즈] 내년 전국 민영 아파트 32만가구 분양···재개발·재건축 물량 47% ‘역대 최고’

작성일
2019-12-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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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비즈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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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제공

내년에는 전국에서 민영아파트 총 32만6000여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 내 연간 분양실적보다 약 1만 가구 많은 수준으로, 절반 가량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내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29개 사업장에서 총 32만587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1분기에 5만5430가구, 2분기에 9만6874가구, 3분기에 4만1353가구, 4분기에 6만9330가구 등이다. 지난 2015년부터 최근 5년 연평균 분양실적(31만6520가구)보다 약 1만 가구 많은 규모다. 다만 올해 당초 계획 물량의 약 70%가 실제 분양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 분양물량도 30만 가구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월별 분양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3월에 3만4008가구, 5월에 3만9860가구, 10월에 3만5185가구가 집중된다. 청약시스템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는 연초에는 계획된 물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18만4253가구, 지방 14만1626가구다. 경기가 9만5171가구로 가장 많으며, 서울은 4만5944가구, 인천은 4만3138가구로 전망된다. 지방에서는 정비사업이 활발한 대구가 3만55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부산 2만4800가구, 충남 1만7183가구, 경남 1만2505가구, 광주 1만1963가구, 대전 1만1580가구, 울산 8615가구, 충북 6860가구, 전남 6029가구, 전북 5886가구, 경북 4050가구, 강원 1791가구, 제주 309가구 등의 순이었다. 핵심입지 분양이 마무리된 세종은 분양물량이 집계되지 않았다.

내년 분양물량의 47%인 15만1840가구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특히 서울에 대형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몰려있다. 강남구 대치1지구 489가구, 개포주공1단지 6642가구, 강동구 둔촌주공 1만2032가구, 동작구 흑석3구역 1772가구, 은평구 수색6·7구역 1223가구·672가구, 증산2구역 1386가구, 성북구 장위4구역 2840가구 등이다. 경기는 재개발 물량이 많다. 광명시 광명2·10·14R구역재개발, 수원시 수원팔달8·10구역, 성남시 신흥2구역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재건축 913가구, 울산 중구 복산동 중구B-05재개발 2625가구, 광주 북구 유동 광주유동재개발 2240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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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제공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내년 계획 물량을 살펴보면, 대우건설이 3만4400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GS건설 2만 5618가구, 포스코건설 2만4682가구, 현대건설 2만1089가구, HDC현대산업개발 1만6701가구, 대림산업 1만5910가구, 호반건설 1만 4950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만 1168가구, 삼성물산 9850가구 등의 공급이 계획돼있다.

선주희 부동산114 빅데이터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도 신축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고,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분양시장의 활기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난 16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적용되고 불법 전매에 따른 처벌과 청약 재당첨 요건이 강화돼 거주 의무기간이 깐깐해진다는 사실은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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