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수도권 10채 중 6채는 노후아파트…신규물량 선점 경쟁 심해질까

작성일
2020-01-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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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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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서울 노후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 강영국 기자]

수도권 내 준공 15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약 10세대 중 6세대가 2004년 이전에 준공한 노후아파트인 셈이다. 때문에 새아파트 선점 경쟁이 좀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리얼투데이가 통계청의 `주택의 종류, 연면적 및 건축연도별 주택(2018년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지역의 준공 15년 이상 노후아파트는 총 310만 9155세대로 전체(516만 4220세대)의 60%에 달했다.
수도권 83개 시군구 중에서는 47개 시군구의 노후아파트 비율이 60%를 넘었다. 시도별 노후아파트 비율은 서울이 69%로 가장 높았고 인천 57%, 경기 55% 순이었다. 군구별로는 평균치보다 수치가 더 올라갔다. 군구별로 살펴봤을 때 서울에서는 도봉구와 노원구가 각각 94%로 가장 높았다. 경기에서는 안양 동안구와 안산 상록구가 각각 86%, 82%를 인천에서는 강화와 부평이 81%, 75%였다.

수도권 내 노후아파트 비율은 매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새 아파트 갈증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수도권 지역은 정비 사업 외에는 새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땅이 많지 않은데,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을 비롯한 규제 강화와 고강도 부동산 대책 추가가 여러번 예고되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한 대형건설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도권 내 정비사업이나 규제지역 내 물량 공급이 정책 불확실성으로 원활치 못할 것으로 보고 2020년 공식 공급 예정 물량을 줄여서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부터 2022년까지 수도권에서는 약 39만2926세대가 입주 예정이지만, 노후아파트 비율이 수도권 평균치인 60%(2018년 기준)를 넘는 지역의 입주 예정 물량은 42%(16만7255세대)에 불과해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인접 지역의 경쟁 역시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과 인접지역의 경우 동일한 생활권이거나 더 나은 정주여건이 보장된 곳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주 수요가 몰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수도권에서 준공 15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60% 이상에 달한 지역과 인접 지역에서 새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진다. 교육, 교통여건 등 정주여건이 보장된 신도시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서 나온다.


◆서울서는 노후아파트 비율 높은 구로·광진서 예정돼


서울에서는 준공 15년이 넘은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구로구(72%)와 광진구(79%) 일대에 신규 공급이 예정됐다. 구로구에서는 올해 이후로는 입주 예정 물량이 없고, 광진구에서는 2022년까지 1119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신일은 5월 서울 구로구 개봉동 길훈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신일 해피트리(가칭, 295세대)`를 내놓는다.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도보 거리에 서울개명초교가 있다.

8월에는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 658-14에 `자양 코오롱하늘채(가칭, 165세대)`를 짓는다. 2호선 구의역이 인접해 있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의 이용이 쉽다.


◆경기서는 노후 물량 몰린 인접지역인 옥정신도시서 나와

먼저 동두천(70%), 의정부(65%), 포천(60%) 인접 지역인 양주 옥정신도시에선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들 두 지역은 2022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1459세대에 불과해 인접 지역에도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유림E&C는 2월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짓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1140세대)을 선보인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이용이 쉽고, 지난 12월 착공한 7호선 옥정역(2024년 완공예정)과 GTX-C노선 덕정역(예정)을 통해 강남권역으로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다.

노후아파트 비율이 69%인 여주에서도 신규 물량이 나온다. 여주의 2022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은 1077세대 뿐이다. 일신건영은 8월 여주시 교동에 위치한 여주역세권 1블록에 짓는 `여주역세권 1블록 휴먼빌(가칭, 699세대)`을 내놓는다. 경강선 여주역이 인접해 있고 서여주IC와 여주IC를 통한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인천 노후단지 밀집한 동구·부평서 신규 물량 공급

올해 232세대의 입주 예정 물량을 끝으로 2022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없는 인천 동구(73%)에서는 공공물량이 예정됐다.

LH는 3월 인천 동구 송림동 37-10에 짓는 `LH 인천 브리즈힐`(920세대)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도원역과 제물포역을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은 3월 인천 부평구 부개동 일대에 `부평 부개서초교 재개발(가칭, 1559세대 중 일반분양 898세대)`을 내놓는다. 서울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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