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향후 주택구입 목적 ‘투자’ 답변 10명 중 4명···지난해보다 증가

작성일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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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소유자 중 향후 주택구입 목적으로 ‘투자’를 꼽은 사람이 10명 중 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데스개발과 한국자산신탁, 대우건설, 해안건축이 지난 9~10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수도권의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답변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향후 주택 구입 목적으로 투자를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40.7%로 지난해보다 3.8%포인트 증가했다.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답변이 59.3%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보다 3.8%포인트 떨어졌다.

주택 구입을 실거주보다 투자 목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투자를 위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답변은 2014년 8.1%에서 지난해 36.9%로 대폭 상승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실거주’ 답변은 2014년 91.9%, 지난해 63.1%에 이어 올해 59.3%로 떨어지는 등 매년 감소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시세차익을 중요하게 고려한 거주 목적’이 39.4%로 가장 많았고, ‘거주할 생각이 없고 임대를 통한 투자 목적’이 24.3%로 뒤를 이었다. ‘시세차익을 특별히 고려하지 않은 거주 목적’이 19.9%, ‘거주할 생각이 없이 향후 전매를 위한 투자 목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6.4%였다.

향후 투자에 적합한 부동산 상품으로는 아파트(38.2%)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상가는 19.4%로 뒤를 이었고, 오피스텔(15.6%), 다세대·빌라(6.9%), 단독주택(5.1%), 원룸·고시원(4.2%), 도시형 생활주택(3.0%)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선 상가가 29.6%, 아파트가 20.8%였다.




향후 주택 구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응답자의 과반인 52.4%가 ‘교통 환경’을 꼽았다. 이어 ‘주변경관 쾌적성’(16.3%), ‘지역발전 가능성·투자가치’(11.9%), ‘주변 편의시설’(10.0%), ‘학교·학군 등 교육시설’(5.1%), ‘가격’(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진행한 설문조사 중 올해 부동산 투자 성향, 주거 선택 시 요소 등에서 유난히 큰 폭의 소비자 인식 변화가 나타났다”며 “변화하는 주거 수요에 맞는 주거 상품 개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35~69세의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일대일 면접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12071444001&code=920202&med_id=khan#csidx33f0b419ee0801ea0a2a856c8feee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