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서울 아파트 전세가, 10년간 물가상승률의 3배 올랐다

작성일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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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 10년간 물가상승률의 3배 올랐다


전세가각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서울 송파구 잠실 한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부동산 매물 현황판을 주민들이 보고 있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지난 10년 동안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약 3배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작성한 10월 월간 부동산 시장 동향보고를 8일 보면 2006년 10월 이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79.8% 상승했다. 이 기간에 서울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7.2%다. 물가에 비해 전세가격의 상승률이 훨씬 컸던 것이다.

올해 10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가격은 3억7770만원이고, 월세는 평균 보증금 1억3600만원에 월세 89만6000원이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 말 5억5930만원으로, 매매가격 대비 전세 비율인 전세가율이 약 71.7%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103.1%), 구로구(97.7%), 강서구(97.3%), 영등포구(94.3%), 노원구(93.9%), 강북구(92.6%)는 아파트 전세 가격이 10년 전의 약 2배로 올랐다. 종로구(53.5%), 은평구(56.8%), 강남구(61.5%)는 전세가격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 10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2.3% 올랐다. 수요가 많고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78.3%로 가장 높았다. 강북구(68.0%)와 중랑구(53.9%)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0년 전 부동산 가격 급등을 주도한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은 이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 강남(13.5%), 서초(13.9%)는 13%대이고 송파는 5.3%로 서울에서 가장 낮다. 목동이 있는 양천구는 7.0%이다. 송파구와 양천구는 전세가격 상승률이 각각 65.7%, 73.3%로 매매가격 상승폭에 비해 훨씬 컸다.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11081419001&code=920202&med_id=khan#csidx2d981041013f9cc8a26b19b7aabd4f3

경향신문 /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